Real Betis Balompie v Girona FC - LaLiga EA SportsGetty Images Sport

한때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황당 부상’으로 쓰러져…동료한테 차인 후 아웃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당하면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이스코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다시 쓰러졌다.

레알 베티스는 28일(한국 시각)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위트레흐트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레알 배티스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5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그런데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스코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팀 동료인 소피앙 암라바트와 충돌한 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이스코와 암라바트는 공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들다가 서로 부딪혔다. 암라바트가 공이 아닌 이스코의 다리를 가격하는 바람에 두 선수 모두 충격을 입었다. 경기장에 주저앚은 이스코는 침울한 표정을 지은 채 교체 사인을 보냈다. 이스코와 충돌한 암라바트도 얼마 가지 않아서 교체됐다.

레알 베티스가 승리하긴 했지만,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스코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스코는 지난 반년 동안 부상으로 고전했다. 왼쪽 비골 골절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복귀를 앞두고 다시 부상이 발견되어 재활 과정을 거쳤다.

이스코는 지난 24일 지로나와 리그 경기를 통해 6개월 만에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소화했다. 이스코는 해당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그런데 시즌 첫 번째 선발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이스코는 발렌시아, 말라가 등에서 재능을 알린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오른발 킥 능력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한때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도 주목받았다. 다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기량을 유지하지 못한 이스코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세비야에 잠시 머물렀던 그는 2023년부터 레알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이스코는 이곳에서 기량을 회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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