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대회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 추첨 결과 1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우크라이나(2포트), 파라과이(4포트), 파나마(3포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이 대회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2위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 준우승(2019년)이다. 직전 대회에서도 4위(2023년)에 올랐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내온 가운데 다시 한번 높은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우크라이나전을 시작으로 30일 파라과이전, 10월 3일 파나마전을 차례로 치른다.
이 연령대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상대 전적에선 1승2패로 뒤지고 있다. 특히 2019년 당시 이 대회 결승에서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파라과이와는 상대 전적에서 2승1무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파나마와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통적인 강호들을 피한 것은 안심이지만 이 연령대에서는 변수가 많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대회 우승팀이고, 파라과이와 파나마는 개최국과 인접한 국가라 현지적응에서 우리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대를 만나는지의 여부보다 우리 스스로 탄탄하게 준비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예정된 소집훈련이 많지는 않겠지만 곧 참가하는 이집트 국제친선경기를 비롯해 남은 기간 한 단계씩 밟아가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