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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4 홈리스 월드컵 개막전서 웃었다…독일에 4-0 완승 [GOAL 한양대]

[골닷컴, 한양대] 강동훈 기자 = 한국이 안방에서 열린 2024 홈리스 월드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많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무려 4골을 몰아치며 독일을 손쉽게 제압했다.

이한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독일과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포시 완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유찬혁과 남제냐, 김성준이 내리 독일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상위권 팀들이 몰려 있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멕시코를 비롯하여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자연스레 한국은 어려운 여정이 예상됐지만, 첫 경기부터 독일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은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4골을 몰아치며 승점 3을 따냈다.

한국은 초반 페널티킥(PK)을 얻으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나 전반 1분 포시 완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카메룬 출신인 포시 완지는 난민 신청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한국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가 후반 3분 각각 유찬혁과 남제냐의 연속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4분 독일에 PK를 내줬지만, 골키퍼 김재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5분 김성준이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대회는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여 4대4 변형 풋살 경기를 치른다. 전·후반 각 7분씩 경기가 치러지고, 전반전이 끝난 후 휴식 시간 1분이 주어진다. 총 15분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서울, 부산, 울산, 광주 등 여러 지역의 자립준비청년, 회복지원시설 거주 청소년, 지적 장애인 그리고 난민 신청자로 구성되었다. 예비 엔트리 12명을 선정한 후 한 차례 합숙 훈련을 거친 후 이 가운데 8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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