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내달 소속팀 뉴캐슬과 함께 내한을 앞둔 키어런 트리피어(34)가 여자 문제로 입방아에 올랐다. 트리피어는 지난해 불륜 의혹으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 시각) “아내가 힘든 결혼 생활을 위해 변호사와 대화하는 동안 트리피어는 금발 여성과 파티를 즐겼다”라며 “트리피어의 아내 샬럿은 남편이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낸 여성에게 감사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피어가 또 여자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세 자녀의 엄마이자, 오랜 시간 함께한 아내 샬럿을 두고 부정을 저질렀다. 아내와 자녀들이 휴가를 간 사이에 다른 여성을 집으로 초대해 밀회했다. 샬럿은 트리피어가 다른 여자와 집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확인했고, 곧바로 남편 트리피어를 집에서 쫓아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던 트리피어가 급격히 추락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티노 리브라멘토(22)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자리가 좁아진 트리피어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막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
뉴캐슬 생활을 이어간 트리피어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전화위복의 시간이 찾아왔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며 클래스를 선보였다. 그렇게 사생활 문제도 점차 잊혔는데, 최근 다시 사생활 문제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나이트클럽 근처에서 트리피어를 본 한 여성이 이를 아내 샬럿에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발각됐다.
‘더 선’은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한 손님이 트리피어를 발견하고 촬영을 시작하더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아내에게 연락했다”라며 “트리피어와 그 옆에 있던 여성은 카메라에 나오는 걸 피하고 싶어 했다. 아내 샬럿은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해당 사건이 일어나고 몇 주 후에도 한 여성과 스킨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트리피어는 맨체스터 시티, 반즐리, 번리,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다양한 팀에서 선수 커리어를 보냈다. 번리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잉글랜드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움직임과 정교한 오른발 킥을 내세워 우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 시기 트리피어는 손흥민(32)과 절친한 사이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런데 불안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으며 토트넘 커리어를 마치게 됐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트리피어는 이곳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발전을 이루면서 커리어에 반전을 이뤘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까지 차지한 그는 2022년 뉴캐슬 합류 후 지금까지 123경기 출전해 4골과 25도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