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ssia Dortmund v 	FC Barcelona - UEFA Champions League 2024/25 Quarter Final Second LegGetty Images Sport

한국 투어가 고별전 된다…올여름 바르셀로나 떠날 가능성 ↑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엑토르 포트(18)를 매각하기로 했다. 포트는 한지 플릭(60·독일) 감독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 시각)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는 포트를 포기할 것이다. 포트는 플릭 감독의 신뢰를 얻고 싶어 했으나, 구단 계획이 수정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포트를 매각해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포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1군 팀에서 성장하고 있다. 라이트백인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을 겸비한 선수로, 공격적인 움직임과 크로스가 최대 무기로 뽑힌다. 라이트백뿐 아니라 센터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보유했다.

2023-24시즌 공식전 10경기에서 3도움을 올린 포트는 지난 시즌 20경기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1군 팀에 녹아드는 듯 보였다. 그런데 플릭 감독은 이번 여름 포트를 매각 명단에 올렸다. 오른쪽 측면 수비 자리에는 쥘 쿤데(26)가 버티는 데다, 에릭 가르시아(24)가 상황에 따라 해당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포트가 플릭 감독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포트는 준수한 기량을 보유한 유망주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태도 문제가 떠오르며 워크 에식 부분에서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그와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실제로 비셀 고베전 포트는 1분도 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밀려난 포트를 노리는 구단은 상당할 거로 예상된다. ‘스포르트’는 “포트는 많은 유럽 구단에 아주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엘리트적인 자질을 보여줬다”라며 “포트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성공하려는 꿈이 있지만, 아시아 투어를 통해 힘들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 친선전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이제 한국에서 FC서울, 대구FC와 연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먼저 경기를 소화한 뒤, 내달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와 만난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