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전 승리대한축구협회

한국, 코트디부아르 3대 1 격파…U-17 월드컵 무패로 32강 진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6년 만이자, 통산 4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32강에 올랐다. 당초 ‘죽음의 조’에 속한 터라 기대보단 우려가 더 컸지만 예상을 뒤집고 무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대 1로 제압했다. 한국은 스위스(이상 승점 7·2승1무)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3, 스위스는 +5를 각각 기록했다.

32강에 오른 한국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조별리그 무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32강 상대는 오는 12일 조별리그가 종료된 이후에 결정된다. 현재 유력한 상대로는 E조 2위 잉글랜드, B조 2위 포르투갈, D조 2위 벨기에 등이 꼽힌다.

당초 2년 주기로 24개국이 참가하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매년 개최하면서 48개국이 참가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과 3위 12개국 중 상위 8개국이 32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른다.

코트디부아르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에 확정했던 한국은 조 1위를 목표로 최정예를 투입, 초반부터 공세를 퍼붓더니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김지성(매탄고)이 임예찬(대건고)이 건넨 패스를 받은 후 먼 거리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다만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더니 전반 3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낚아챈 뒤 역습 상황에서 알라사네 투레(RC 아비장)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하프타임 때 정현웅(오산고)을 투입한 한국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분 정현웅이 김도연(충남기계공고)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후반 42분 비디오판독신청권(FVS)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PK)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용현(울산현대고)이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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