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오현규(헹크)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다른 공격수로 시선을 돌렸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7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제레미 아레발로(라싱 산탄데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아레발로에게는 700만 유로(약 117억 원) 상당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여름 닉 볼테마데(뉴캐슬)를 매각했지만, 그를 대체할 자원을 구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에는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발목 골절로 이탈했다.
악재가 겹친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겨울 보강을 바라고 있다. 회네스 감독이 공격수 영입 실패에 대한 불만을 종종 내비친 가운데, 슈투트가르트는 아레발로 영입에 신경 쓰고 있다. 에콰도르 출신인 아레발로는 이번 시즌 라리가2 12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만 20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알렸다.
애초 슈투트가르트의 유력한 표적은 오현규로 보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오현규를 영입할 뻔했다. 이들은 헹크, 오현규 모두와 합의를 마무리했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견한 오현규의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꼬집었고, 이를 빌미로 이적료 인하를 시도하다가 결국 틀어졌다.
슈투트가르트는 곧바로 오현규를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9월에 “슈투트가르트는 앞으로도 오현규를 지켜볼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후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은 끊겼다. 이제는 슈투트가르트가 아레발로 영입에 신경 쓰면서 오현규에게 다시 다가설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아레발로를 영입하기 위해서 험난한 경쟁을 치르기로 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프랑크푸르트, AS 로마, 우디네세 그리고 스페인 구단들도 아레발로 영입전에 참전했다”라고 전했다. 아레발로는 라싱 산탄데르와 2027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그에게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터라, 이적은 수월할 거로 보인다.
한편, 아레발로 영입에 나선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4위에 있다. 9경기에서 총 14골을 넣었는데, 상위 8개 팀 중 팀 득점이 가장 저조하다. 볼테마데가 떠나면서 발생한 공격력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