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슈투트가르트가 제레미 아레발로(라싱 산탄데르) 영입한다. 슈투트가르트가 아레발로를 택하면서 오현규(헹크)의 독일행 가능성이 사라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2일(한국 시각) “아레발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완료됐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슈투트가르트가 아레발로 계약에 있던 700만 유로(약 122억 원)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며 “단독 소식이 지난 11월에 나왔는데, 이제 이적이 성사됐다. 공식 발표가 곧 이뤄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슈투트가르트가 영입을 앞둔 아레발로는 에콰도르 출신인 20세 공격수다. 2023년 라싱 산탄데르에서 데뷔한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2 무대에서 18경기 출전해 8골을 넣었다. 큰 신장은 아니지만, 주력과 기술을 겸비한 최전방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아레발로가 보유한 기술과 오른발 결정력에 주목했다.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는 최전방 공격수 수가 부족해 고심이었는데,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애초 슈투트가르트는 지난여름 닉 볼테마데(뉴캐슬) 이적과 데니스 운다브의 부상 때문에 오현규를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막판에 차질이 발생해 무산됐다.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왼쪽 십자인대가 없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에 이적료 인하를 시도했는데, 헹크는 견고한 자세로 물러서지 않았다.
헹크는 슈투트가르트가 기존 합의안을 그대로 유지하길 바랐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낮추고 싶어 했다. 결국 협상 테이블이 엎어졌다. 독일까지 건너갔던 오현규는 다시 벨기에로 돌아와야 했다.
이제 아레발로가 합류함으로써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의 막장 행정에 오현규만 피해를 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