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on Hyeokkyu South Korea 2021 (C)Getty Images

한국 축구 역사상 14번째 佛 리그1 입성…‘차세대 미드필더’ 권혁규, 낭트 이적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미드필더 권혁규(24)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프랑스 리그1 낭트로 이적했다. 낭트 입단은 이용재(34·은퇴)에 이어 역대 한국인으로는 2번째다.

낭트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과 권혁규 이적에 합의하면서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 3년”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낭트는 100만 유로(약 16억 원) 미만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이로써 권혁규는 서정원과 이상윤, 안정환, 박주영, 남태희, 정조국, 권창훈, 석현준, 황의조, 윤일록, 이강인 등에 이어 역대 14번째로 리그1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낭트 입단은 이용재에 이어 2번째다.

권혁규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자원으로, 1m90cm가 넘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패싱력과 탈압박 능력도 뛰어나다. 이에 한때 기성용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2019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권혁규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그는 2023년 셀틱으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권혁규는 셀틱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며 성장세가 멈췄고, 세인트 미렌과 하이버니언 등에서 임대 생활하는 동안에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이번 여름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보장받고자 이적을 모색한 끝에 낭트 유니폼을 입었다.

권혁규가 낭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 코치의 추천이 있었다. 칼베테 피지컬 코치는 2021년 히카르두 페레스 감독을 따라 부산에 합류했는데, 이때 권혁규를 지도하면서 성실한 태도를 눈여겨봤고 이번에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낭트는 마인츠에서 입지를 잃은 홍현석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현지에선 이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세부 사항만 조율이 끝나고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이적이 공식화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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