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헹크)가 아닌 아르노 칼리무엔도(노팅엄 포레스트)를 노린다. 부상에서 돌아온 데니스 운다브가 활약하면서 오현규에게 큰돈을 쓸 이유가 줄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여전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칼리무엔도가 새롭게 후보로 등극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슈투트가르트와 칼리무엔도 에이전트 간 접촉이 있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흥미로운 제안이라면 협상 의사가 있다”라며 “다만 노팅엄 포레스트는 여전히 칼리무엔도 기용 의사가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칼리무엔도 간 계약 기간은 20230년까지다”라고 덧붙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여름부터 새로운 골잡이를 탐색하고 있다.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는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로 이적한 데다, 운다브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여기에 시즌 도중에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발목 골절상을 입어 한동안 출전이 어려워졌다. 여러 이유로 올겨울 반드시 공격수를 데려오겠다는 각오다.
애초 유력 후보로 오현규가 거론됐다. 슈투트가르트와 오현규는 지난여름 영입 성사 직전까지 갔다. 다만 슈투트가르트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이적이 무산됐다.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 도중 오현규가 고등학생 시절 다친 왼쪽 십자인대를 짚었다. 이들은 이를 빌미로 이적료 인하를 시도했지만, 헹크가 거절했다.
결국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곧바로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슈투트가르트는 앞으로도 오현규를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재도전에 나설 거로 보였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운다브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운다브는 복귀 후 7경기에서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알렉산더 베를레 슈투트가르트 CEO는 독일 매체 ‘슈투트가르트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운다브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올겨울 공격수 영입을 평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베를레 CEO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라며 “그 전에 데니스 운다브(29)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운다브가 복귀한 후에 어떤 활약을 보일지 지켜보고 평가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운다브의 활약으로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에게 큰돈을 쓸 이유가 사라졌다.
슈투트가르트가 새롭게 노리는 칼리무엔도는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공식전 9경기 동안 어떠한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칼리무엔도의 부진을 활용해 영입 협상을 치를 거로 예상된다.
앞으로 슈투트가르트가 칼리무엔도에게 관심을 높인다면,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가능성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