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클래스는 여전했다.
브라질 리빙 레전드 다니엘 알베스가 멕시코 리그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알베스는 28일 열린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이하 우남 푸마스)와 마사트랄과의 멕시코 리가 MX 아페르투라 6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알베스는 측면 수비수 대신 미드필더로 나서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45분 알베스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0-1로 밀리고 있던 후반 막판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알베스는 절묘하게 감아 차는 긴 패스로 문전에 있던 프레이레의 공을 전달했다. 알베스 공을 받은 프레이레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마사르탈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밀집 수비에도 제공권을 챙긴 프레이레의 헤더 슈팅도 돋보였지만, 앞서 절묘한 감아차기를 보여준 알베스 특유의 킥력도 백미였다. 그렇게 알베스는 자신의 멕시코 리그 데뷔전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눈도장 찍기에 성공했다.
1983년생 알베스는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을 백전노장이다. 한국식 나이로 40세다. 함께 한 동료 대다수는 은퇴했지만 축구를 향한 알베스 열정은 여전하다. 포지션도 측면 수비수다. 때에 따라서는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한다. 어디가 됐든 기본적으로 상당한 활동량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바르셀로나로 깜짝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 막바지에 이를 수록 체력적 한계를 보여줬지만, 알베스 대체자 마련에 실패한 바르셀로나에 자신이 직접 대체자로 나서며 팬들에게 추억을 안겨줬다.
시즌 후 계약 연장이 예상됐지만 바르셀로나와 알베스는 결별을 택했다. 친정팀의 차가운 대우에 서운할 법 하지만 알베스는 은퇴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렇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멕시코 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알베스 목표는 월드컵 뿐이다. 프로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월드컵 활약상이 미미하다. 2010년에는 마이콩 백업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공수 밸런스를 이유로 마이콩에게 다시금 주전 자리를 내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전에는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없었다. 코파 아메리카와 컨페드컵에서는 각각 두 차례씩 우승했지만, 월드컵에서의 알베스는 조금 초라하다.
멕시코 리그 이적으로 불꽃을 태우고 있는 알베스가 기세를 이어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노장의 클래스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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