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한국 스위스전 무승부대한축구협회

한국, 스위스와 0대 0 무승부…U-17 월드컵 조별리그 사실상 통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6년 만이자, 통산 4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죽음의 조’에 속해 우려가 컸지만 멕시코를 격파한 데에 이어 스위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스위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1승1무, 승점 4로 조 2위에 올랐다. 조 1위 스위스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최소 조 3위를 확보한 한국은 사실상 32강 진출이 유력하다.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한 터라 다른 조 3위들과 성적을 비교했을 때 상위 8개국 안에 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32강에 오르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과 3위 12개국 중 상위 8개국이 32강에 진출한다. 당초 FIFA는 기존 2년 주기·24개국 참가로 이 대회를 운영해오다가 이번부터 매년 개최·48개국 참가로 확대 개편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실제 슈팅 숫자에서 8대 18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골키퍼 박도훈(대구FC U-18)의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또 수비라인이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을 치른다. 코트디부아르는 2패를 기록하면서 조 4위로 떨어져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 때문에 동기부여를 잃은 상태여서 한국으로선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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