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en-AmorimGetty Images

한국 사령탑 후보에 올랐던 그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된다면, 차기 사령탑으로 후벵 아모링(포르투갈) 스포르팅CP 감독이 유력한 분위기다. 아모링 감독은 이미 젊은 지도자들 가운데 뛰어난 지략가로 알려져 있다.

28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차기 맨유 사령탑 후보 1순위 타깃으로 남아 있다.

도박사들 역시도 비슷하다. 현지 베팅 업체 등을 종합해 보면 아모링 감독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 맨유 수석코치가 텐 하흐 감독 후임 유력 후보 1위와 2위에 올라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토마스 프랭크(덴마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1(3승2무3패)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순위표 14위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선전하는 것도 아니다. 3경기 동안 3무를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짐 락클리프(잉글랜드) 맨유 공동 구단주를 중심으로 한 고위층은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두고 ‘긴급회의’를 가지면서 경질 카드를 만지작만지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면 차기 사령탑으로 아모링 감독을 데려올 계획이다. 시즌 도중이지만, 아모링 감독이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이 있어 이를 발동한다면 선임할 수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로 알려졌다.

‘차세대 명장’으로 불리는 아모링 감독은 현역 시절 벨레넨스스와 벤피카, 브라가 등에서 활약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14경기를 뛰었다. 지난 2016년 축구화를 벗은 후 그는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카사 피아와 브라가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2020~2021시즌 19년 만에 스포르팅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안겨주며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또 포르투갈프로축구연맹(LPFP) 타사 다 리가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견인했고, 포르투갈 축구 연맹(FPF)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에서도 한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주로 백 스리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아모링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통산 227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161승(33무33패)을 거뒀다. 선수 육성 능력도 좋아 많은 재능이 잠재력을 터트렸다. 페드로 포로(토트넘), 주앙 팔리냐(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맨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아모링 감독은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이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추천하면서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박 전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아모링 감독을 전력강화위에 추천했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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