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3년 전 카타르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악몽을 선사했던 모하메드 쿠두스(24·웨스트 햄)가 알나스르 레이더망에 걸렸다. 알나스르는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파운드(약 1,606억 원)를 제시할 의사가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일(한국 시각) “알나스르는 쿠두스 영입을 염두에 뒀고, 8,500만 파운드를 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알나스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선수단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쿠두스를 포함해 앙투안 세메뇨(25·본머스),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도 후보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스타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향한 가운데, 이번 여름에도 적잖은 선수가 오일 머니의 유횩을 받을 거로 에상된다. 웨스트 햄 에이스인 쿠두스 역시 유력 후보다. 프로페셔널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알나스르는 쿠두스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2), 사디오 마네(32) 등을 보유한 알나스르는 측면 보강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측면 공격에 아쉬움이 있다고 판단한 스테파노 피올리(59·이탈리아) 감독은 쿠두스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준비해 상대 구단과 선수를 설득할 채비다.
웨스트 햄은 핵심 자원인 쿠두스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쿠두스는 사우디 이적에 열려있다. 쿠두스는 사우디로 이적해 막대한 돈을 버는 데 흥미를 드러냈다. 웨스트 햄은 선수가 이적에 뜻을 보이면서 이번 여름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쿠두스가 사우디로 떠난다면 웨스트 햄은 이적 자금으로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이 예상된다.
‘기브미 스포츠’는 “알나스르의 제안은 거절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쿠두스를 매각하면 그레이엄 포터(49·잉글랜드) 감독이 선수단을 강화하는 데 큰 여유가 생길 것이다”라며 “쿠두스는 알나스르 영입 명단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다. 미토마가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쿠두스가 알나스르로 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노르셸란, 아약스를 거친 쿠두스는 기술적인 드리블과 피지컬이 장점으로 뽑히는 2선 자원이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왼발을 활용한 득점력도 준수하다.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3골(2도움)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48경기 동안 18골(7도움)을 넣으며 웨스트 햄 공격을 이끌었다.
쿠두스는 가나 국가대표로도 42경기 출전해 12골(도움)을 기록했다. 가나 에이스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큰 무대에서 인상을 남긴 쿠두스는 웨스트 햄으로 이적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