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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이 다가오는 시즌부터 손흥민(33 손흥민을 토트넘)을 선발보다 교체 멤버로 활용할 전망이다. 에이징커브에 직면한 손흥민을 두고 절은 윙어들을 내세울 계획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뉴스’는 17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33세인 손흥민의 기량은 점점 쇠퇴하고 있으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한 그가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며 “마티스 텔(20)과 모하메드 쿠두스(24) 영입은 손흥민 입지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만 텔과 쿠두스를 영입하며 2선 자원이 풍부해졌다. 이밖에도 데얀 쿨루셉스키(24), 브레넌 존슨(23), 윌송 오도베르(20), 히샬리송(27), 양민혁(19), 마이키 무어(17). 마노르 솔로몬(25), 브리안 힐(24)이 측면에서 뛸 수 있다. 이 중에서 히샬리송, 솔로몬, 힐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거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공시전 46경기에서 10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준수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기량이 급격하게 꺾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1월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이후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여기에 근육, 발 등 부상도 잦아들었다.
이에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조연을 맡는 걸 꺼릴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손흥민이 떠난다면 공백이 클 것이다. 그의 성격과 프로 정신은 실력만큼이나 특별했다”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댄 킬패트릭 기자 역시 지난 14일 ‘뷰 풀럼 더 레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로메로(27)나 다른 베테랑 선수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쿠두스 영입과 깁스화이트 합류 임박 이후로 이탈 가능성이 더 커졌다”라고 짚었다.
킬패트릭 기자는 토트넘이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손흥민의 비중이 줄어들 거로 예상했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경험을 믿기에 추가 동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손흥민이 주전을 원한다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튀르키예 등이 목적지로 점쳐진다.
다만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을 내달 3일 이후로 매각하려는 의사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을 홍콩과 대한민국에서 보내기로 했다. 친선전 외에도 손흥민을 내세워 상업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 더군다나 주최 측과 계약으로 손흥민이 나오지 않는다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레비 회장은 이런 상황을 피하고자 손흥민 매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더 선’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톰 바클레이 기자는 17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이번 여름 구단과 10년 동행을 마칠 의사가 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순간이라는 주장도 이해할 수 있다”라며 “다만 이적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사우디보다 미국행을 선호하지만, 현재 미국행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클레이 기자는 “토트넘은 8월 초 서울 투어를 끝내기 전까지 엄청난 제안이 아니라면 손흥민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이며, 상업적인 수익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그를 헐값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