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Getty

한국서 포지션 변경까지 성공했는데…자금 마련 수단으로 '전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루카스 모우라(29)와 4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나왔다. AS로마(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니콜로 자니올로(23)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가운데, 매각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다.

지난 2018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우라는 그간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8)의 파트너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통산 201경기 동안 38골 27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모우라는 앞서 2월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롭게 합류한 데얀 쿨루셉스키(22)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그는 2월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4경기에 그쳤다. 토트넘이 이 기간에 총 17경기를 치렀는데, 부상으로 빠진 1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교체로만 나섰다. 2경기는 아예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이에 올여름 모우라가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이별 가능성이 열렸다. 설상가상 히샬리송(25)까지 영입되면서 설 자리를 더 잃었다. 하지만 그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돼 한국을 찾았고, 세비야(스페인)전에선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새 시즌 콘테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콘테 감독도 "모우라는 변화에 100%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예상치도 못하게 방출 후보에 오르면서 떠날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HITC'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자니올로 영입을 원함에 따라서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우라와 탕기 은돔벨레(25)를 매각할 계획이다"고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비오 파라티치(50·이탈리아) 단장은 자니올로를 영입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AS로마 수뇌부와 논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AS로마가 6,000만 유로(약 805억 원) 이적료를 제시해 이적 자금을 마련하는 게 첫 번째 과제로 떠 올랐다. 이에 모우라와 은돔벨레를 동시에 매각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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