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e DonleyGetty Images Sport

한국서 재능 뽐내더니…초장거리포 작렬→과르디올라마저 극찬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재능을 보였던 제이미 돈리(20·레이턴 오리엔트)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돈리의 장거리 슈팅에 당한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은 경기 후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

돈리는 8일 오후 9시 15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85분 동안 경기를 소화한 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레이턴 오리엔트는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 리그) 구단인 레이턴 오리엔트가 맨시티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뻔했다. 그 중심에는 돈리가 있었다.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돈리는 공을 잡을 때마다 맨시티 수비진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16분 슈테판 오르테가(32)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대를 강타한 뒤 오르테가 골키퍼 몸을 맞고 들어갔다.

비록 레이턴 오리엔트가 점수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지만, 돈리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돈리에게 평점 7.6점을 매겼다. 레이턴 오리엔트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돈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14회(성공률 70%), 공 회복 5회, 가로채기 2회 등 공수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도 돈리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 멋진 골이다. 기술적이면서 속도도 빠른 환상적인 슈팅이었다”라며 “이런 실점을 했다면 골 넣은 선수를 칭찬해야 한다. 돈리는 엄청난 왼발을 지닌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돈리는 토트넘에서 레이턴 오리엔트로 임대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토트넘 유스 시스템을 거친 그는 2023년부터 1군 팀과 함께하기 시작했고, 종종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당시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그는 손흥민(32·토트넘)과 왼쪽에서 합을 맞추며 팀 K리그를 상대로 공격형을 뽐내기도 했다.

프리시즌을 마치고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레이턴 오리엔트로 임대 이적한 돈리는 이번 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5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나날이 성장 중인 돈리를 앞세운 레이턴 오리엔트는 EFL 리그 원 9위로,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6위 찰턴 애슬레틱과 승점 3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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