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ds United v Blackburn Rovers - Sky Bet ChampionshipGetty Images Sport

하버드 입학 거절→EPL 17G 7AS ‘엄친아’ 어쩌다…주전 밀리자 3부 리그서 러브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전 세계 최고 대학인 하버드 대학교 입학 제의를 거절하고 축구 선수 꿈을 택한 패트릭 뱀퍼드(31·리즈 유나이티드)가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거듭된 부상과 부진에 주전 자리를 잃은 그에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 리그) 구단인 렉섬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각) “뱀퍼드는 2025년이 되면 이적할 가능성이 있고, 제노와와 렉섬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뱀퍼드는 조엘 피루(25)와 마테오 조셉(21)에게 밀렸다”라며 “뱀퍼드는 리그에서 교체 출전만 8번 했고,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EPL 19위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는 빠른 승격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세 번의 이적시장에서 19명의 선수를 데려오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기존 자원 중 입지를 잃은 이들이 나왔는데, 뱀퍼드가 그중 한 명이다. 뱀퍼드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102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12.7분으로, 다니엘 파르케(48·독일)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파르케 감독이 피에로와 조셉을 우선시하면서 뱀퍼드가 3옵션 공격수까지 추락했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 불만이 터진 뱀퍼드는 최근 파르케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뱀퍼드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뱀퍼드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이자, 곧바로 구혼자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제노아와 EFL 리그 원 구단인 렉섬이 경합하고 있다. 제노아는 부진한 득점력을 해결하기 위해 마리오 발로텔리(34) 영입에 이어 추가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 렉섬은 EFL 챔피언십 승격을 이룰 ‘히든카드’로 뱀퍼드를 낙점했다.

특히 렉섬은 지난여름에도 뱀퍼드에게 열렬한 관심을 보였다. 이 구단은 할리우드 스타인 라이언 레이놀즈(48·캐나다)와 제작자 롭 매킬허니(47·미국)가 공동 인수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승격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43년 만에 EFL 챔피언십 복귀를 조준한 렉섬은 뱀퍼드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급여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팀토크’는 “렉섬은 지난여름에도 뱀퍼드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주당 4만 파운드(약 7,200만 원)에 달하는 뱀퍼드의 주급이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라며 “렉섬이 승격하거나 이번 겨울에 선수가 급여를 내리지 않는 이상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내년 여름에는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미들즈브러 등을 거친 뱀퍼드는 2018년부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준수한 축구 실력과 더불어 비상한 두뇌를 가진 그는 학창 시절 하버드 대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입학 제의가 왔지만, 이를 거절하고 축구 선수 인생을 택했다. 그 결과, 2020-21시즌 EPL에서 17골(7도움)을 넣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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