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가 재빠른 응급조치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프랑크푸르트)의 목숨을 구했다.
함부르크는 20일(한국 시각)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비긴 두 팀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이날 하마터면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후반 20분 공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합을 벌인 크리스텐센과 미로 무하임이 충돌했다. 크리스텐센의 안면이 무하임의 쇄골과 부딪혔다. 곧바로 두 선수 모두 경기장에 쓰러졌다.
그런데 고통을 느끼는 무하임과 다르게 크리스텐센은 움직임이 없었다. 크리스텐센이 기절했다는 걸 알아챈 부슈코비치는 망설임 없이 그의 혀를 붙잡아 기도가 막히는 걸 방지했다. 부슈코비치는 프랑크푸르트 팀 닥터가 오기 전까지 크리스텐센에게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다행히 크리스텐센은 빠르게 의식을 회복했다. 부슈코비치의 판단 덕분에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 장면을 두고 “부슈코비치가 크리스텐센의 생명을 구했다”며 “부슈코비치가 18세라는 점을 생각하면 신속한 대응이 아주 놀랍다”고 반응했다.
이 소식은 부슈코비치의 원소속팀인 토트넘 팬들에게도 전해졌다. 토트넘 팬 페이지인 ‘스퍼스 아미’는 “부슈코비치의 놀라운 활약이다”며 “18세의 부슈코비치가 크리스텐센의 혀가 말리지 않도록 도움을 줬다”고 주목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인 부슈코비치는 토트넘이 기대하는 차세대 대형 센터백이다. 그는 이미 완성된 피지컬에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까지 보유했다. 이번 시즌이 빅리그에서 맞이한 첫 시즌임에도 함부르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토트넘 내부에서 임대 조기 복귀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부슈코비치는 지난여름 프리시즌에서 양민혁(포츠머스)과 절친 케미를 자랑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비슷한 나이인 두 선수는 아시아 프리시즌 동안 꼭 붙어 다녔다. 토트넘은 앞으로 몇 년 후, 두 선수가 팀을 이끌어주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