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제17대 사령탑으로 젊으면서도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박동혁 감독을 선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 및 훈련 일정 수립 후 선수단을 소집하여 1차 동계훈련에 나서며, 다음달 10일 방콕으로 2차 훈련을 떠나 승격을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박 감독은 2002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로 이적해 3년간 활약 후 감바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다롄 스더(중국) 등에서 뛰다가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하였다. 13년간 프로 무대에서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K리그 통산 244경기, 국가대표 통산 18경기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5년 울산 현대에서 스카우터와 코치 생활을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한 박 감독은 선수 은퇴 후 3년만인 2018년 만 39세의 나이로 아산 무궁화(현 충남아산FC) 사령탑으로 부임해 첫해부터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축구계의 차세대 유망한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 감독은 이후 7시즌 연속으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통산 255경기(K리그2 238경기, 코리아컵 17경기)를 지휘, 나이에 비해 풍부하고 압도적인 지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시작을 기준으로 박동혁 감독보다 K리그 감독 경험이 많은 감독은 김학범 감독, 황선홍 감독, 조성환 감독, 김태완 감독 4명뿐이다.
최근에는 전술적 발전을 위해 유럽 연수를 떠나 선진 유럽축구를 경험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서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팀들의 전력과 전술을 분석, 현장 감각을 유지하면서 감독으로서 벤치에서 경기 운영에만 집중할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피며 시야를 넓혔다.
박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으로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기존 선수단에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원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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