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도미닉 솔랑케(27·토트넘)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주 훈련을 다시 시작했지만, 다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우려가 커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잘 알려진 알레스디어 골드는 27일 “솔랑케는 여름부터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전히 해당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솔랑케는 이번 주 훈련을 재개했지만, 통증을 느껴서 곧바로 훈련을 중단했다”라고 보도했다.
솔랑케는 프리시즌부터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홍콩과 한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선수단과 동행하긴 했으나,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바라만 봤다.
시즌 개막 후에도 솔랑케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이 무리하지 않고 기용했음에도 회복이 더디다. 솔랑케는 시즌 첫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모두 20분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관리에도 솔랑케는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솔랑케의 이탈은 토트넘 공격에 상당한 타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솔랑케, 히샬리송(28), 랑달 콜로 무아니(26)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해야 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면 다른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올 수 있다.
심지어 현재 콜로 무아니도 부상으로 헤매고 있어서 히샬리송만 나설 수 있다. 프랑크 감독은 히샬리송으로만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한다. 히샬리송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히샬리송 역시 ‘철강왕’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프랑크 감독은 솔랑케가 하루빨리 온전한 상태가 되길 바랄 뿐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솔랑케는 첼시, 리버플, 본머스 등을 거쳤다. 그는 준수한 피지컬과 활동량, 오프더볼 등이 장점인 최전방 공격수다. 2023-24시즌 본머스 소속으로 EPL 19골(3도움)을 넣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활약에 토트넘이 6,430만 유로(약 1,060억 원)를 주고 그를 품었다. 6,430만 유로는 토트넘 구단 이적료 기록이다.
다만 솔랑케는 토트넘 합류 후 아쉬운 성적을 냈다. 2024-25시즌 솔랑케는 리그에서 9골(3도움)에 그쳤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바지하긴 했지만, 이적료만큼 활약했다기에는 한 끗이 모자랐다. 이번 시즌 반등이 필요한데.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한편, 솔랑케가 부상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프랑크 감독은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복귀를 반겼다. 케인은 최근 EPL 복귀설이 급물살을 탔다. 프랑크 감독은 24일 동커스터 로버스전을 앞두고 “케인이 당장 토트넘으로 돌아올 거로 보지 않는다”라면서 “케인이 돌아온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면 언제든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