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클럽 레코드’인 도미닉 솔랑케(27)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토트넘 감독은 보되/글림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30일(한국 시각)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솔랑케는 가벼운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며 “복귀 일정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솔랑케는 시즌 전부터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 발목 통증 때문에 홍콩, 한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투어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개막 직전에 상태가 나아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전을 시작으로 번리, 맨체스터 시티전 교체 출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달 17일 번리전을 끝으로 솔랑케는 자취를 감췄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솔랑케는 최근 토트넘이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 현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솔랑케의 부상을 휴식과 주사 치료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복귀가 점차 미뤄지자, 결국 수술을 택했다. 수술대에 오를 솔랑케는 한동안 나서지 못할 거로 보인다. 프랑크 감독의 발언을 생각하면, 내달 복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솔랑케가 빠진 자리는 히샬리송(28)이 홀로 맡아야 한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9경기 출전해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만 히샬리송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수라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토트넘 팬들은 솔랑케가 히샬리송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거로 기대했는데, 초반부터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다.
첼시, 리버풀 등을 거친 솔랑케는 본머스에서 폭발적인 득점력과 성실한 플레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19골(3도움)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에 토트넘이 2024년 여름, 6,430만 유로(약 1,059억 원)를 지출해 솔랑케를 품었다. 다만 솔랑케는 북런던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만 남기고 있다.
한편, 솔랑케 외에 랑달 콜로 무아니(26)와 크리스티안 로메로(27)도 다가올 보되/글림트전에 나서지 않는다. 콜로 무아니는 아직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서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장인 로메로는 이상이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