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Ahli v Al Hilal - Saudi Pro LeagueGetty Images Sport

프랑크 감독 계획 산산조각,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올겨울 ‘애제자’ 재회 불가능, ‘판매불가’ 딱지 붙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전방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득점력이 부족해 고심이 깊은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토트넘 감독이 브렌트퍼드 재임 시절 함께 했었던 아이반 토니(29·알아흘리) 영입을 직접 추진하고 있지만 재회는 어려울 전망이다. 알아흘리가 토니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후이 페드로 브라즈 알아흘리 단장은 “토니는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라며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니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토크 스포츠, 팀 토크 등 영국 매체들은 지난 7일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때 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부상 등을 이유로 고전하면서 화력이 저조하자 프랑크 감독은 더 많은 득점을 위해 최전방 공격수를 새롭게 영입하길 원하면서 토니와 재회를 추진했다.

특히 프랑크 감독은 토니가 자신의 전술을 잘 아는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뛰었던 터라 별도의 적응 기간 필요 없이 곧바로 활약할 수 있는 만큼 토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적 가능성까지 논의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토니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길 원하면서 EPL 복귀를 바라며 토트넘행에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토니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됐다. 알아흘리가 핵심으로 활약 중인 토니를 매각하지 않을 거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브라즈 단장이 ‘NFS(Not For Sale·판매불가)’ 선언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때 토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프랑크 감독이 토니와 재회하는 그림은 사실상 보기 어렵게 됐다.

토니는 2012년 노샘프턴 타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반즐리, 슈루즈베리 타운,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20년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후 잠재력이 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2~2023시즌 EPL에서 33경기를 뛰는 동안 20골을 기록,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 시기에 토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 데뷔전도 치르면서 주가를 한창 올렸다. 그러나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232회나 어기면서 조사를 받았고,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동안 자격정지 처분이라는 ‘징계 철퇴’를 맞으면서 2023년 5월부터 공식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징계가 풀린 그는 이적을 추진했다. 당초 아스널과 첼시, 토트넘 등과 연결됐지만 예상을 깨고 파격적인 연봉을 약속한 알아흘리행을 택했다. 토니는 알아흘리에서 리야드 마레즈와 프랑크 케시에 등과 함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13경기 동안 6골(2도움)을 터뜨리면서 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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