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Getty Images

프랑스 장관, 리버풀에 사과...“‘힐스버러 참사’ 떠올리게 했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랑스가 리버풀에 고개를 숙였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리버풀에 편지를 보내 지난달에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보기 위해 프랑스에는 수를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팬들이 모였다.

입장 시간이 다가오자 리버풀 팬들은 경기장에 입장하고자 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으며 사건이 발생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렸고 이 때문에 입장권을 소지한 팬들까지 출입이 통제됐다. 몇몇 리버풀 팬들은 울타리를 넘어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은 이를 막는 과정에서 어린이와 장애인 등을 고려하지 않고 최루탄을 사용하며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는 리버풀 팬들이 가짜 입장권을 들고 온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면서 사건이 불거졌고, 이를 정리하기 위해 프랑스의 우데아 카스테라 장관이 리버풀에 사죄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프랑스의 우데아 카스테라 장관은 리버풀에 편지를 보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이 사건으로 하여금 ‘힐스버러 참사’를 떠올리게 한 점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의하면 우데아 카스테라 장관은 프랑스 당국의 실패로 수천 명의 팬들이 봉쇄되었고 프랑스 경찰이 최루 가스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

우데아 카스테라 장관은 “우선, 저녁을 망친 리버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팀을 응원하고 기억에 남는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먼 곳에서 왔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 중 일부가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 것을 목격해야 했다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이 리버풀의 역사에서 특히나 고통스러운 기억(힐스버러 참사)을 떠올리게 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유감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데아 카스테라 장관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며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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