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풀타임 소화한 이강인, 공격에 활기 불어넣어…PSG, 추가 시간 통한의 실점 속 1-1 무승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경기 막바지에 통한의 실점을 헌납하면서 LOSC 릴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중앙과 측면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날카로운 킬 패스를 배급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PSG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가다가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실점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PSG는 리그1 기준 9연승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11경기 무패행진(9승2무)을 이어가면서 상승세의 흐름은 유지했다. 1위(11승4무1패·승점 37) 자리를 굳건히 한 가운데 2위 OGC 니스(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PSG는 오는 21일 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개성 없는 선수, 과대평가 등 혹평 세례를 받은 이강인은 선발에서 제외될 거라는 현지 예상과는 달리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특히 전방으로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등 몇 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다만 아쉽게도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진 못했다. 이날 그는 패스 43회를 시도해 38회 성공시켰고, 키 패스와 크로스, 드리블 돌파 각각 2회씩 성공했다. 볼 경합 승리 7회와 피파울 3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PSG는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정력 난조 속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하프라인에서부터 순식간에 파고든 후 패스를 찔러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우스만 뎀벨레가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엔 이강인의 코너킥을 문전 앞에서 마르키뉴스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포스트 상단 위로 떠 올랐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PSG는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1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들 때 바포데 디아키테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PK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음바페는 리그1 16호골이자, 시즌 19호골을 신고했다.

PSG는 하지만 한 골 차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하면서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담 우나스가 골문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가 발끝으로 쳐냈다. 하지만 세컨드볼이 문전 앞에 떨어졌고, 재빠르게 쇄도한 데이비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PSG는 승점 1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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