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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특급 골게터’ 클리말라 전격 영입…‘빈공’ 문제 서울, 분위기 반전 꾀할 수 있을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빈공’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FC서울이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폴란드 특급 골게터’ 파트리크 클리말라(27)가 ‘빈공’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울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클리말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클리말라는 “서울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 서울이 빅 클럽이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이곳에서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한다”면서 “특별한 목표보단 서울을 위해 뛰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클리말라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 리갓 하알 하포엘, 호주 A리그 시드니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해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시드니에서 뛰며 아시아 축구 경험이 있는 그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3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던 바 있다.

키가 183cm로 장신은 아니지만 클리말라는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앞세운 위협적인 배후 침투와 수준 높은 간결한 마무리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도 헌신적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원하는 최전방 공격수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서울은 K리그1 1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순위표 7위(5승7무5패·승점 22)에 머물고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결국 거듭된 부진 속에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팬들은 안방에서 8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2승(3무3패)에 그치자, 응원할 맛이 안 난다면서 분노하고 있다.

부진의 요인은 역시나 ‘빈공’ 문제다. 서울은 17경기 동안 고작 14골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단연 최소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둑스와 조영욱이 각 1골씩밖에 넣지 못하면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고, K리그1 내 최다 슈팅 1위(275회)지만, 정작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 86회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결정력이 부족한 것도 득점이 좀처럼 터지질 않는 이유다.

결국 서울은 ‘빈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클리말라를 영입했다. 클리말라를 앞세워 ‘빈공’ 문제를 해결한다면, 서울은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공교롭게도 클리말라를 영입하자마자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은 재정비하면서 클리말라가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서울이 A매치 휴식기 이후 분위기 반전을 꾀하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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