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 시즌 ‘숙적’ 바르셀로나에 밀려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모두 준우승에 그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아스널에 무너져 8강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가 제대로 이를 갈았다. 폭풍 영입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엔 윙어 니코 윌리암스(22·아틀레틱 빌바오)를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니징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윌리암스 영입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으며, 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을 발동해 영입할 계획”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윌리암스를 영입하기로 결정을 내리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개막 전에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샤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가운데 일찌감치 움직이고 있다. 이미 ‘신예’ 센터백 딘 하위선 영입을 확정 지었다. 앞서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하위선은 앞으로 5시즌 동안 우리와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좌우 풀백을 보강하기 위해 움직인 끝에 알바로 페르난데스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영입을 목전 앞에 두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경우 이미 개인 합의는 마쳤고 구단 간 합의만 남았다. 알렉산더아널드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터라 구단 간 합의는 따로 필요가 없는 가운데 개인 합의가 90% 마무리됐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엔 공격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영입 목표는 윌리암스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윌리엄스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계약서에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기꺼이 발동할 계획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아웃 조항은 5800만 유로(약 901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암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윙어 중 한 명이다. 최고 시속 35.59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이고,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과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또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득점력도 갖췄다. 지난 2021년부터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통산 166경기 동안 31골·30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이런 윌리암스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지금까지 A매치 24경기에서 4골·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렸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6경기 동안 2골·1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앞장섰다. 당시 윌리암스와 라민 야말은 최강의 공격 듀오로 극찬을 받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윌리엄스를 영입하면 호드리구가 떠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래 중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자 최근 들어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고, 이런 가운데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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