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폭풍 보강’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미 올여름 7명을 새롭게 영입,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무려 2억 9345만 유로(약 4766억 원)를 지출하고도 다용도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23·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카피에가 아스널로 이적한다”면서 “아스널은 인카피에와 개인 합의를 맺은 후 레버쿠젠과 구단 간 합의도 체결했다”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스널은 레버쿠젠과 이적료 5200만 유로(약 844억 원)에 셀온 조항(추후 선수가 이적할 때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 일부를 원소속팀에 주는 계약 조건)을 덧붙여 구단 간 합의를 맺었다. 인카피에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떠나는 게 유력하고, 야쿠프 키비오르는 포르투행이 거의 확정적인 터라 왼쪽 수비수가 필요했다. 물론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이 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고자 스쿼드의 뎁스를 늘리고자 더 많은 옵션을 보유하길 바랐다.
이에 여러 선수를 물색했고, 아스널의 레이더망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한 인카피에가 포착됐다. 이후 인카피에와 개인 합의를 맺은 후 아스널은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보다 낮은 금액에 영입하기 위해 레버쿠젠과 협상한 끝에 이적료 5200만 유로에 셀온 조항을 덧붙여 구단 간 합의에 도달했다.
에콰도르 출신의 인카피에는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와 타예레스를 거쳐 2021년부터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다용도 수비수다.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과감한 판단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예측력을 앞세워 대인 방어에 능하다. 또 동나이대에 비해 경험이 풍부해 노련미를 갖췄고,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한편, 아스널은 이번 여름 노니 마두에케와 마르틴 수비멘디, 빅토르 요케레스, 에베레치 에제,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등 7명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2억 9345만 유로를 지출했다. 여기에 인카피에까지 더해지면 지출액은 3억 4545만 유로(약 5610억 원)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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