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Manchester United - UEFA Europa League Final 2025Getty Images Sport

“‘폭탄선언’ 메가톤급 제안받고 토트넘 떠난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손흥민 ‘사우디행’ 전망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제기되자, 오랜 시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던 사우디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아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구체적인 사우디 구단들이다.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차헤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를 인용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손흥민은 여러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이적료와 연봉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 구단들은 알나스르와 알아흘리, 알카디시아다. 슈퍼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하고도 2019년 이후 정상에 서지 못한 알나스르는 올여름 사디오 마네를 내보내고 손흥민을 데려오는 구상을 계획 중이고, 알아흘리는 최근 새롭게 부임한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1부 승격과 동시에 잔류를 목표로 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로 나초 페르난데스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 유럽에서 뛰던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알카디시아 역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알카디시아는 손흥민 외에도 알바로 모라타, 파울로 디발라 등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내세운 연봉은 무려 2560만 파운드(약 472억 원)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연봉을 고스란히 다 받을 수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연봉 988만 파운드(약 182억 원)를 받지만, 그마저도 영국 세법에 따라 세금 45%를 떼면서 444만 파운드(약 82억 원)만 가져가는 손흥민으로선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토트넘 역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제안을 받을 전망이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이적료 3400만 파운드(약 628억 원)를 제시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계획이다.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데다, 계약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를 3400만 파운드에 매각한다면 토트넘으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래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받은 거액의 연봉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면서 “토트넘도 스포츠적으로, 재정적으로 여러 관점에서 손흥민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매각하면 얻은 이적료 수익을 새 시즌을 대비해 스쿼드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을 결정하면, 현지에선 8월 초 아시아 투어가 끝난 직후 떠날 거로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이 떠날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 투어 이후 손흥민을 매각할 거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내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각각 상대한다.

한편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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