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 입성하자마자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준 ‘아기 괴물’ 오현규(24·베식타시)가 이번에는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컵)에서 골을 뽑아냈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이어가면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 조별리그 C조 4차전 홈경기에서 차이쿠르 리제스포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4대 1 대승에 앞장섰다. 승점 10(3승1무)을 쌓은 베식타시는 C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이날도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더니 골맛을 봤다. 팀이 2대 0으로 앞서가던 전반 42분 페널티 아크서클 왼쪽 부근에서 오르쿤 쾨크취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키퍼 에르뎀 칸폴라가 쳐냈지만 오현규가 재빠르게 문전 앞으로 달려 들어가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몸을 날려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고 4번째 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곧장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팬들 앞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호랑이 발톱 세리머니를 보여줬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하기도 했다. 오현규는 이후 하프타임 때 체력 안배를 이유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 아레나는 “오현규 폭풍이 베식타시를 강타하고 있다.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칭찬하면서 “오현규는 베식타시 입단 이래 벌써 5경기 동안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라고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한편, 오현규는 지난달 5일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베식타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며 등번호는 9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60억 원) 수준이다. 이는 베식타시 역대 최다 이적료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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