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대한축구협회

포항, 서울 꺾고 코리아컵 4강행…울산·제주·광주도 준결승 진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진출팀 4팀이 가려졌다. 17일 오후 7시 대회 8강전이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포항스틸러스와 울산HD,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가 각각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 김포FC, 성남FC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안방에서 서울을 5-1로 완파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해 포항을 이끌고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가 겨우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의 맞대결로 ‘김기동 더비’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선제골로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전에 오베르단(브라질)과 교체 투입된 정재희가 멀티골을 완성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 그리고 조르지(브라질)의 쐐기골까지 더해 강성진이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친 서울에 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홈에서 인천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지난 15일 군 복무를 마치고 김천상무에서 돌아온 김민준의 결승골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준결승에 오르면서 우승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K리그1(1부) 팀과 K리그2(2부) 팀의 대결에서는 모두 K리그1 팀이 경기 종료 직전 득점으로 신승을 거뒀다. 먼저 제주는 김포의 돌풍을 잠재웠다. 폭우 속에서 진행된 두 팀의 경기는 90분 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브라질)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광주와 성남의 맞대결은 8강 4경기 중 유일하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광주가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 신창무의 멀티골로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던 광주는 후반 막판 이중민과 후이즈(콜롬비아)의 연속골로 추격한 성남과 연장전으로 향했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광주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빅톨(브라질)이 광주에 입단한 후 데뷔골을 뽑아내며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한편 대회 준결승 대진 추첨은 오는 8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준결승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며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8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결승전은 올해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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