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포항스틸러스 18세 이하(U-18) 유소년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가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전기리그 1경기를 남긴 포철고는 A, B, C조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며 8월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포철고는 지난 4일 김천상무 U-18 유소년 경북미용예술고를 상대로 9-1 승리를 거두면서 전리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채인서가 5골을 터뜨렸고, 신민혁, 엄유강, 백승원, 김명준이 각각 1골씩을 보탰다.
지난 2월 백운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포철고는 전기리그 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2022년 부임한 ‘포항 레전드’ 황지수 포철고 감독은 전기리그 조기 우승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황 감독은 “올해 첫 대회였던 백운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리그를 준비할 때 선수들이 나태해 지는 게 리스크라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줘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 그다음 목표로 갈 때 어려움이 있는데 어려움을 이겨내줘서 기특하다”고 말했다.
7경기 무패(5승2무)로 우승을 거머쥔 포철고는 전기리그 최다득점과 최소실점(22득점·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채인서(8골), 김명준(6골)이 각각 득점 1, 3위에 올라있고 백승원(5개), 엄유강(3개)이 도움 1, 2위를 다투고 있다. 개인 기록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