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son Royal Tottenham 2022-23Getty

포스텍 감독 선택받지 못한 채 4경기 연속 벤치…올여름 이별 가능성 제기, 3년 만에 동행 끝내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이메르송 로얄(25·브라질)이 올여름 결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단 보강을 위한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자 일부 선수들을 매각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하는 이메르송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메르송에 대한 이적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토트넘은 선수단을 보강하기 위해선 장부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에 따라 이메르송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 제안을 하는 구단이 있다면 이를 고려하면서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 외’ 선수들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미 브리안 힐(23·스페인)과 조바니 로 셀소(27·아르헨티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등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이메르송도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실제 페드로 포로(24·스페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메르송은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선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은 56.6분이다. 그마저도 대부분을 본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이 아닌 센터백으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미키 판 더 펜(22·네덜란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임시방편’으로 기용됐다.

이메르송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기준으로 했을 때 4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교체 출전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구상에 이메르송을 포함하지 않을 거란 추측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이메르송에 대한 이적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메르송은 올해 초 알나스르 등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도 연결됐던 바 있다. 만약 이메르송이 올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적잖은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일 거로 예상되고 있다.

이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수비수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그를 향한 기대감은 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 직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던 데다 잠재력도 무궁무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활약은 미비했다. 이메르송은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을 개선하지 못했고, 그나마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메르송은 무리한 드리블로 볼 소유권을 내주거나 부정확한 크로스가 계속되며 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토트넘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지금까지 그는 통산 97경기(4골·2도움)에 출전했는데, 이 기간 선발로 나선 건 69경기다. 평균 출전 시간은 65.4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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