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frey AtalantaGetty Images

포스테코글루 어쩌나, 급하게 노렸던 센터백마저 뺏긴다…‘히어 위 고’ 독점 “입스위치 타운과 임대 협상 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23·네덜란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아르헨티나)가 동시에 전열에서 이탈하자 다급하게 센터백 긴급수혈에 나서곤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아탈란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해 새 팀을 찾던 벤 고드프리(26·잉글랜드) 임대 영입을 추진한 토트넘이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스위치 타운이 겨울 이적시장 기간 매물로 나온 센터백 고드프리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아탈란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당초 고드프리는 토트넘이 임대 영입을 노렸던 센터백이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데다, 때마침 출전시간 부족으로 새 팀을 찾고 있던 고드프리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다. 고드프리는 수비라인 어느 자리에서나 뛸 수 있어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이 적극적으로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고드프리를 임대 영입하려던 건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면서 쭉 지켜봐 온 것도 있었다. 실제 지지난해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을 계획하면서 고드프리를 영입리스트에 추가했다. 당시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준 고드프리를 높게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하지만 뜸을 들인 사이 입스위치 타운과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입스위치 타운은 고드프리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임대 영입이 임박했다. 특히 고드프리가 키어런 맥케나(38·북아일랜드) 입스위치 타운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만족하면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골머리를 앓게 됐다. 급하게 노렸던 고드프리마저 빼앗기면서 센터백 영입 후보를 다시 추려야 하는데, 각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을 다친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복귀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거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결국 당분간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라두 드러구신(22·루마니아)과 경험이 부족한 아치 그레이(18·잉글랜드)를 계속 기용해야 할 거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이달에만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하고,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실제 토트넘은 당장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고, 9일엔 리버풀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 12일 탬워스전부터 시작해 16일 아스널전, 19일 에버턴전, 24일 호펜하임전, 26일 레스터 시티전, 31일 엘프스보리전을 차례로 치러야 한다.

한편 저돌적인 성향의 고드프리는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수비 상황에서 상대 스트라이커와 일대일 수비를 즐기는 센터백이다. 또 후방 빌드업에 능하기도 하다. 이런 그는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센터백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 2022년 발목 골절 부상 후 성장세가 멈추더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드프리는 지난 2020년부터 에버턴에서 4년간 활약하며 EPL을 경험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아탈란타로 적을 옮겨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5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있다. 그마저도 총출전 시간은 93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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