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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시즌3’ 선수들도 찬성했다!... “토트넘 스타들, 감독 잔류 원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선수들이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 잔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28)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28일(한국 시각) “토트넘 스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잔류하길 원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감정의 물결이 토트넘 감독직을 유지해 주길 바라고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음에도 여름에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4-25시즌 토트넘은 극단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22패를 당하며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2패는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UEL에서는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UEL 우승을 이룬 토트넘은 무관 악몽에서 벗어난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는다. 실패가 명확해 보였던 시즌이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오면서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의 고심이 깊어졌다.

애초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을 이뤄도 경질할 생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큰 의구심을 지니며 결별을 준비했다. 그런데 우승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팬들의 여론이 달라졌다.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감독을 곧바로 경질하기보다 더 기회를 주자는 반응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우승 퍼레이드에서 시즌2보다 시즌3이 더 낫다며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선수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리를 지키길 바랐다. 부주장인 매디슨은 UEL 결승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항상 우승한다고 말했다. 당시에 우리는 그 발언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해당 발언의 의미를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했다. 시즌3 발언은 상징적이었으며, 최고의 순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이 있는데, 그 부분이 선수단에 스며들어 UEL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성공한 지도자다”라고 극찬했다. 이적설이 허다한 로메로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잔류해야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레비 회장은 조금 더 여유를 두고 고민하기로 했다. 다만 틈틈이 새 감독 후보와 접촉할 거로 예상된다. 복귀를 앞둔 파비오 파라티치(52·이탈리아) 단장이 벌써 새 감독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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