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Getty

포스테코글루 감독 조규성 영입 재시도하나…덴마크로 스카우트 보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토트넘이 미트윌란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를 관찰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와 팬들은 조규성(26)을 포함해 토트넘이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들을 관찰한 것으로 추측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토트넘이 미트윌란 홈 경기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중견 리그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는지 지켜봤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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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변화에 성공한 토트넘은 시즌 막판 들어 힘을 잃었다. 그런데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에 깊은 인상을 받은 토트넘 고위층은 그를 지지하기 위해 이번 여름을 바쁘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히샤를리송(26), 에메르송 로얄(25), 이브 비수마(27), 벤 데이비스(31)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맞지 않는 다수의 선수가 팀을 떠날 것으로 관측됐다.

토트넘은 빅리그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 명단에 넣었지만, 중소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 역시 동시에 관찰하고 있다. 토트넘은 덴마크로 스카우트를 파견했는데, 마침 조규성의 소속팀인 미트윌란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미트윌란은 안방에서 브뢴뷔를 만나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어떤 선수를 겨냥한 채 경기장에 방문했는지 알 수 없지만, 현지 매체는 조규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팁스블라데트’는 “유럽의 많은 구단이 젊은 선수 영입을 바란다면 다리오 오소리오(20), 프란쿨리누(19), 올리버 쇠렌센(22), 마스 베흐 쇠렌센(25), 조규성을 선호할 것이다. 이들은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타 팀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 팬 페이지인 ‘릴리화이트 로즈’에 따르면, 미트윌란 경기에 스카우트를 보냈다는 소식을 들은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조규성, 오소리오, 프란쿨리누를 관찰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 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시절에 조규성을 원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과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규성을 바랐던 이야기를 풀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셀틱은 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조규성과 연결됐었다.

FC안양, 김천상무, 전북현대 등을 거친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으로 떠나며 유럽 도전에 나섰다. 현재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27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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