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rnan Dewsbury-Hall Leicester 2023-24Getty Images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고 싶다…절친 메디슨과 '재결합' 희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제임스 메디슨(27·토트넘)의 뒤를 이어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거듭난 키어넌 듀스버리홀(25)이 토트넘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재정 문제로 듀스버리홀을 판매할 생각인데, 브라이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에게 흥미를 보였다. 다만 듀스버리홀은 자신과 친한 메디슨이 활약 중인 토트넘행을 선호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3일(한국시간) “듀스버리홀은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 그는 전 동료인 메디슨이 뛰는 토트넘 이적을 선호한다. 듀스버리홀과 메디슨은 절친이며, 메디슨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 뛰는 게 어떤지 듀스버리홀에게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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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트넘의 팀 분위기가 개선된 가운데, 많은 선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흠뻑 빠졌다. 주장 손흥민(31)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23), 히샬리송(26), 메디슨 등 주축 자원들이 미소를 지으며 순항 중이다. 이러한 토트넘의 분위기가 타 팀 선수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토트넘 이적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인 듀스버리홀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 후 메디슨이 팀을 떠나자, 듀스버리홀이 이를 메워주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에이스가 된 듀스버리홀은 팀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레스터 시티의 불안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떠올랐다.

현재 맨유, 브라이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듀스버리홀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러브콜을 받기 시작한 선수의 마음은 토트넘으로 기울었다. 토트넘 역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한 팀이며, 이번 여름 중원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코너 갤러거(24·첼시)를 우선순위로 뒀지만, 듀스버리홀도 오래전부터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90MIN’은 “브라이튼의 관심은 여전하며, 맨유라는 새로운 구혼자도 등장했다. 맨유는 코비 마이누(18)를 지원할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라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갤러거 영입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듀스버리홀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이 크진 않지만, 그는 파비오 파라티치(51·이탈리아) 단장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다”라고 현 상황을 알렸다.

듀스버리홀은 레스터 시티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팀까지 올라온 중앙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중원에서 동료들을 지원할 수 있는 패스 능력과 왼발 킥 정확도를 갖춘 선수로 수비 기여도 역시 장점으로 뽑힌다. 전반적인 능력치가 뛰어나 중원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엔 한 단계 성장하며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최고의 미드필더로 등극했다. 듀스버리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 13도움을 올리며 레스터 시티의 승격 도전을 견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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