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최전방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를 차지한 도미닉 솔란키(26·본머스) 영입에 점차 가까워지는 가운데, 히샤를리송(27)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매각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본머스와 진전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토트넘은 초기 이적료 지급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해 솔란키가 보유한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인 6,500만 파운드(약 1,135억 원)보다 낮은 금액으로 그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여전히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32)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동안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데얀 쿨루셉스키(24)가 중앙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합을 맞췄다.
쿨루셉스키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검증된 공격 자원을 추가하길 바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점찍은 표적은 솔란키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해 19골(3도움)을 터트렸다. 이는 엘링 홀란(23·맨체스터시티·27골), 콜 파머(22·첼시·22골), 알렉산데르 이사크(24·뉴캐슬·21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리그 개막을 앞둔 토트넘은 솔란키를 두고 본머스와 빠르게 합의점을 찾고 있다. 동시에 방출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 시즌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던 히샤를리송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팀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손흥민에게도 관심을 보였던 알아흘리가 히샤를리송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솔란키 영입에 성공하면 이적시장 마감일 전까지 히샤를리송을 매각할 사우디 구단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히샤를리송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은 여전하며, 이들은 토트넘이 솔란키를 영입할 시 히샤를리송에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년 전 히샤를리송에게 투자했던 이적료를 회수하길 희망하고 있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이적료 기록 2위에 달하는 5,000만 파운드(약 873억 원)를 제시해 히샤를리송을 영입했다. 사우디 구단이 히샤를리송을 영입해 토트넘에 큰 이적료를 안겨준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자금을 활용해 선수 보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히샤를리송은 2022년 여름 에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에버튼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에게 거액을 투자했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첫 시즌에는 적응에 애를 먹으며 리그 1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1골을 기록했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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