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분데스리가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의 에이스인 오마르 마르무시(24)를 이번 여름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 마르무시는 이번 시즌 괄목한 성장세를 보이며 프랑크푸르트와 이집트 국가대표팀의 필수 자원으로 떠올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뉴캐슬이 마르무시에게 관심을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카우트들은 마르무시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22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제임스 메디슨(27), 마노르 솔로몬(24), 미키 반 더 벤(22), 굴리엘모 비카리오(26)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변화가 이뤄졌고, 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신바람을 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반 더 벤과 티모 베르너(27)를 데려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도 분데스리가에서 자원을 찾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목을 받은 건 프랑크푸르트의 에이스인 마르무시다.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후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에서 손꼽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마르무시는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리며 거함을 5-1로 격침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세계적인 수비수인 김민재(27)와 다요 우파메카노(25)가 마르무시의 움직임에 크게 고전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후에도 마르무시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고,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행 가능성이 떠올랐다.
다만 토트넘이 마르무시를 노리는 유일한 구단이 아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24)와 시너지 효과를 낼 공격수를 탐색 중인 뉴캐슬도 마르무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뉴캐슬은 칼럼 윌슨(32)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 이 자리를 마르무시로 대체할 생각이다. 두 팀의 관심으로 마르무시 영입전이 발발한 가운데, 프랑크푸르트는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마르무시는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을 거쳐 지난여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까지 골 결정력이 단점으로 불렸지만, 이번 시즌 급성장하면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르무시는 이번 시즌 공식전 30경기에서 15골 5도움을 올리며 프랑크푸르트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마르무시의 가치가 치솟자,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던 프랑크푸르트는 1시즌 만에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