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o Ronaldo Bruno Fernandes Manchester United 2021-22Getty

포르투갈 모래알 조직력? ‘호날두 없을 때 더 행복해’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호날두가 없을 때 오히려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5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후반전 프레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수비진의 탄탄한 경기력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위력적인 공격 듀오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좀처럼 맨유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맨유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브루노가 호날두가 뛰지 않을 때 기분이 좋아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프라임 방송에 출연한 시어러는 “호날두가 없는 맨유에서 브루노가 더 행복해보인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흥분하려나?”라고 했다.

이어 “나는 오늘 밤 브루노의 경기력과 에너지를 보며 그의 리더십, 공수에서의 퍼포먼스를 확인했다. 브루노는 오늘 밤 경기에서 맨유를 위해 많은 것을 해냈다. 득점할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날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1분경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스콧 맥토미니를 택했고, 이어 후반 42분경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안토니 엘랑가를 넣었다. 추가로 두 명을 더 교체할 수 있었지만, 활용하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호날두는 교체로 투입되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자 정규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터널을 통과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모습을 중계 카메라가 포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어린 팬들이 손을 내밀며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데도 무시한 채 모습을 감췄다.

호날두가 없어도 잘 굴러간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텐 하흐의 맨유이다. 특히 브루노는 호날두가 없자 오히려 자신의 마음껏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브루노와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둘의 호흡이 삐걱거린다면 월드컵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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