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니코 파스(코모)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에 파스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한국 시각) “마침내 끝났다. 파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파스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기로 했다. 그는 내년 6월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파스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왼발 킥과 기술이 좋은 자원으로, 2025-26시즌 세리에 A 16경기에서 6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파스의 평점은 7.92점으로 리그 내에서 가장 높다.
파스는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6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더 성장했다. 파스를 앞세운 코모는 승격 2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빅클럽들과 다투고 있다. 선두 인테르와 승점 차가 6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파스를 꾸준히 주시하고 있었다. 파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파스를 코모로 보내면서 계약서에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 파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예상대로 파스는 돋보이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스가 당장 1군 팀에서도 활약할 선수라고 판단했다. 이미 내부에서 복귀 결정이 내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파스를 다시 품을 예정이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파스를 다시 오기 위해서 900만 유로(약 153억 원)만 지출하면 된다.
파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지난달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파스의 파이백 조항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동할 수 없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6월 영입이 목표다”며 “파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동의했다”고 알렸다.
파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다면, 베르나베우 공격진과 중원이 더 막강해질 전망이다. 파스는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 브라힘 디아스 등과 경쟁할 거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에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역시 그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