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0 Steven GerrardGetty Images

펩 상대한 제라드 "맨시티, 후반에 반격하자 겁 먹었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애스턴 빌라 사령탑으로 부임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고도 석패한 데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애스턴 빌라는 3일(한국시각) 맨시티를 상대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애스턴 빌라는 이날 전반전 루벤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0-2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는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올리 왓킨스가 만회골을 터뜨린 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맨시티에 맞섰으나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애스턴 빌라는 최근 제라드 감독의 부임을 앞두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5연패 늪에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는 제라드 감독이 부임한 후 브라이턴, 크리스탈 팰리스를 연이어 꺾으며 연승을 달렸다.

제라드 감독은 경기 후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후반전 경기력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맨시티가 겁을 먹게 만들었다. 우리가 이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한 선수들이 멋지게 반응하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나는 그들에게 경기가 끝난 후 고개를 떨군 채 운동장에서 내려올 일은 없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라드 감독은 "팬들에게 내가 애스턴 빌라 감독이 될 만한 지도자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건 내 몫"이라며, "맨시티전은 진정한 시험무대였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그리고 맨시티를 보며 어떤 팀이 돼야 할지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라드는 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애스턴 빌라의 2연승 행진을 이끈 덕분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함께 11월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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