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브 스코어
맨체스터 시티

펩 "맨시티와 재계약 맺은 이유, 치키 기술이사 때문"

AM 7:08 GMT+9 21. 11. 24.
Pep Guardiola Manchester City 2021-22
펩과 치키, 팀 동료로 활약한 현역 시절 이어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서 감독과 기술이사로 환상 호흡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이 감독 한 명과 함께할 가장 이상적인 기간은 3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FC 바르셀로나를 네 시즌 이끈 데에 대해 후회를 나타냈으며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세 번째 시즌을 마친 후 팀을 떠났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무려 5년째 팀을 맡고 있다. 그는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후 지난 5년간 두 차례나 자신의 계약을 연장했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재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현재 계약 기간을 채우면, 그는 무려 7년간 맨시티를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맨시티를 이끌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자신을 선임한 치키 베기리스타인 기술이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기리스타인 이사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역 시절 1990년부터 1995년까지 5년간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며 스페인 라 리가 우승 4회,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을 함께 경험한 사이다. 베기리스타인은 현역 은퇴 후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고,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서 기술이사직을 맡으며 옛 동료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맨시티에 온 후 두 번이나 재계약을 맺은 이유가 바로 치키(베기리스타인 이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19세였을 때부터 그를 알았다. 그때부터 우리는 친한친구가 됐으며 함께 일할 수 있었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길 때나 질 때나 함께 우리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겸손한 친구다. 그는 팀이 성공해도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 그러나 우리가 거둔 모든 성공의 뒤에는 치키가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 또한 치키 덕분에 내 역할에만 100% 집중할 수 있다"며,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내가 와인 한잔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바로 치키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내게 즐거움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베기리스타인은 지난 2012년 맨시티 기술이사로 부임한 후 최근 9년간 구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네 차례나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