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동호 기자 =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와 스리톱을 구성할 것이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순항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5위 맨유와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또한 1위 아스널,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을 좁히거나 발걸음을 맞춰 리그 레이스에 임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예상 라인업을 소개했다. 요리스 골키퍼를 축으로 로메로, 다이어, 데이비스, 도허티,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세세뇽, 손흥민, 케인, 페리시치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동반 출격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최근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함께 뛸 때 위력이 반감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페리시치의 존재로 인해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마음껏 파고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중앙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5골을 넣었는데 5골 모두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과 함께 뛰었을 때 기록했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페리시치는 세계 최고의 윙백 중 한 명이며 손흥민과 파트너십은 초기단계일 뿐이다. 두 명 다 최고의 선수이며 서로의 스타일을 배우며 이해하고 성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근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 누수가 생겼다. 히샬리송이 나간 자리를 페리시치가 메우는 셈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앞에 서고 페리시치가 뒤에 자리한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양 날개를 도맡아 뛰는 격이다. 과거와는 다른 포메이션인 만큼 맨유를 상대로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궁합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페리시치가 앞으로 향하며 수혜를 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세세뇽이다. 세세뇽은 페리시치의 백업으로 주로 활약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이탈로 세세뇽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