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Manchester United - UEFA Europa League Final 2025Getty Images Sport

‘페네르바흐체 이적 유력’ 손흥민, 레비 회장 마지막 한 푼까지 짜낸다…“한국 투어 마치고 떠날 듯”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이 마지막까지 손흥민(32)의 가치를 활용할 셈이다. 레비 회장이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뚜렷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5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이번 여름 북런던을 떠나든 아니든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될 선수다. 손흥민이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감독과 회담을 나눈다는 이야기가 나온 뒤로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거대한 이적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 여부가 하루가 지날수록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을 막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 이미 마티스 텔(20)이라는 대체 자원을 마련했다. 더불어 에베레치 에제(26·크리스탈 팰리스), 사비 시몬스(22·라이프치히) 등을 새로운 에이스로 주시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당분간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거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7, 8월 아시아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홍콩과 한국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프리시즌 투어는 토트넘을 비롯한 해외 구단들의 주요 수입원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세워 경기 외적인 콘텐츠들을 준비한 거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서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세워 경기 외적으로도 방송, 광고 등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면, 구단은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토트넘은 이런 불상사를 피하고 싶어 한다. 레비 회장은 마지막까지 손흥민을 이용해 수익을 벌어들일 생각이다. 재정 전문가이자, ‘토트넘 훗스퍼 뉴스’ 패널인 댄 플럼리는 “레비 회장이 마지막 한 푼까지 짜낼 것이다. 계약상 손흥민이 뛰어야 한다고 명시됐다면, 구단이 왜 그를 붙잡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플럼리는 이어 “토트넘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경기장 밖 요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손흥민이 투어를 마친 뒤에 떠나야 한다는 점이 놀랍지 않다”라고 반응했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튀르키예 명가인 페네르바흐체로부터 강렬한 구애를 받고 있다. 특히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가 손흥민에게 거액 연봉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2,650만 파운드(약 493억 원) 상당의 연봉을 보장할 생각이다. 다만 손흥민은 사우디보다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이에 페네르바흐체가 유력한 목적지로 떠올랐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26일 손흥민은 수준 높은 경쟁이 펼쳐지는 리그에 남고 싶어 하며, 페네르바흐체 이적을 택할 수도 있다. 합의가 이뤄진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조만간 이적 결정을 내릴 거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시절 호흡을 맞췄던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대화까지 나눴다. 페네르바흐체는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5억 원)를 건넬 의사가 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