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가 올 시즌 영입한 수비수 김민재(25)의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직접 터키 이스탄불에서 페네르바체 구단 관계자와 회동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이징 궈안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이적료 약 300만 유로에 영입했다. 베이징 궈안은 불과 작년 1월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를 요구했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은 지난여름까지 팀에 잔류한 김민재와의 계약 기간이 12월이 되면 끝난다는 점을 우려하며 예상보다 훨씬 낮은 이적료에 그의 페네르바체 이적을 허락했다. 이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김민재의 유럽 빅리그 진출설은 그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에버턴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도 임대로 그를 노렸다.
터키 스포츠 매체 ‘아잔스스포르’는 31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약 23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310억 원)”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최소 약 2000만 유로(269억 원)는 받아야 김민재를 놓아줄 것이다. 김민재 또한 지금 당장 페네르바체를 떠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언젠가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만났다”고 밝혔다.
‘아잔스스포르’는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페네르바체 구단 관계자와 회동했다”며, “양측은 이 자리에서 김민재 영입을 노린 구단의 제안과 그의 이적 조건 등을 논의했다. 나폴리가 여전히 김민재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페네르바체는 시즌 도중 선수의 이적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타 구단과의 협상을 올 시즌이 끝난 후로 미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1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 후 페네르바체로 복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