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uel Ugarte Manchester United 2025-26Getty

퍼거슨이 봤으면 ‘극대노’ 했을 패스…맨유 중원서 존재감 ‘제로’→18세 유망주와 교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누엘 우가르테(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황당한 패스로 맥을 끊었다. 중원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후반전 교체당했고, 맨유는 아스톤 빌라에 패했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모건 로저스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2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맨유는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15-12)을 시도했고, 기대 득점 값(1.31-1.02) 역시 더 높았다. 그러나 결과를 얻지 못햇다. 수비와 중원에서 아쉬움이 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짝을 이룬 우가르테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졌다.

우가르테는 6라운드 브렌트포드전 이후로 11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카세미루를 대체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우가르테가 활동량과 수비력을 기반으로 페르난데스를 보좌하길 바랐다. 그러나 우가르테는 아모링 감독의 기대를 저버렸다. 

아무리 수비형 미드필더라지만, 전개에서 답답함을 남겼다. 전반 30분 우가르테는 파이널 서드 인근에서 공을 잡았고, 우측면에 있는 디오구 달로에게 롱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우가르테의 패스는 어처구니없이 관중석으로 향했다. 우가르테의 패스를 본 달로는 그저 엄지손가락만 올린 후 수비로 복귀했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은 자기에게 패스하지 않은 우가르테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스 실수로 소유권을 넘긴 우가르테는 고개를 위로 올리며 자책했다. 중원에서 무색무취했던 우가르테는 후반 28분 18세 유망주인 잭 플레처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로 우가르테는 왜 자신이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는지 잘 보여줬다. 맨유는 이번 겨울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우가르테를 매각해 영입 자금을 마련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맨유의 바람대로 우가르테를 두고 곧 협상이 시작될 거로 보인다. 튀르키예 강호인 갈라타사라이가 우가르테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영입에 앞서서 우가르테의 에이전트, 맨유와 만나 대화를 나눈 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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