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패스 성공률 96%·기회 창출 5회’ 이강인, 아스널전 풀타임 소화…무력했던 파리 생제르맹, 북런던 원정서 0-2 완패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이 아스널 원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북런던 원정에서 패한 파리 생제르맹은 시즌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전 2골을 내주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홈 팀 아스널은 4-4-2 전형을 택했다. 다비드 라야가 장갑을 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르가 수비를 맡았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부카요 사카가 공수를 지원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가 투톱을 형성했다.

원정 팀 파리 생제르맹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뉴스, 아슈하프 하키미로 4백을 구성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서 합을 이뤘다. 이강인을 축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가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반 9분 사카가 우측면에서 감아 차는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 넣으면서 아스널이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좌측면에서 멘데스와 두에가 패스를 주고받은 후, 멘데스가 왼발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속도를 높인 하키미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라야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35분 사카가 전달한 공이 여러 선수를 그대로 지나쳐 돈나룸마 골키퍼마저 뚫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추가 시간으로 1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에도 두 팀의 점수에는 변화가 없었고, 아스널이 앞선 채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은 위리엔 팀버르를 대신해 아쿠프 키비오르를 넣었다. 후반 6분 하베르츠가 살짝 띄운 공을 마르티넬리가 힘껏 슈팅했는데, 돈나룸마 골키퍼가 이를 잘 잡아냈다. 후반 13분 마르티네스의 크로스 후 하베르츠가 시도한 헤더 슈팅은 멘데스 몸에 맞고 돈나룸마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18분 파리 생제르맹은 비티냐, 두에를 빼고 파비안 루이스,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다. 곧바로 아스널은 파티를 대신해 미켈 메리노가 등장했다. 후반 21분 이강인이 코너킥에서 올려준 공이 네베스에게 향했지만, 네베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3분 이강인의 왼발 무회전성 슈팅을 라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29분 아스널은 트로사르 자리에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넣는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0분 파리 생제르맹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마르티넬리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이를 저지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아스널이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던 이강인이 이번에도 같은 위치에 배치됐다. 바르콜라, 두에와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면서 파리 생제르맹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실제 활동 반경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주로 중원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공급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아스널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내세워 파리 생제르맹을 누르면서 이강인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전부터 두에와 자리를 바꿔 오른쪽 측면에서 움직였다. 장점인 왼발 킥으로 도움과 득점을 쌓을 기회가 있었지만, 각각 골대와 라야 골키퍼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아스널전 이강인은 기회 창출 5회, 유효슈팅 1회, 패스 성공 47회(성공률 96%),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크로스도 3번 성공했고, 이번 경기 기대 도움 값은 0.27이었다. 공수에서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팀 패배로 활약상이 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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