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BentancurGetty Images

판 더 펜 몰표 속 홀로 “쏘니!” 언급…‘인종차별’ 논란 일으켰지만 SON 생각은 벤탕쿠르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자신이 본 최고의 골로 손흥민이 웨스트 햄전 기록한 원더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이제껏 본 득점 중 가장 최고였던 득점을 뽑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구단 미디어 담당자인 한나 사우스가 선수들에게 질문하고 선수들이 답하는 형식이었다.

많은 선수가 미키 판 더 펜의 코펜하게전 원더골을 뽑았다. 모하메드 쿠두스, 페드로 포로, 윌송 오도베르, 케빈 단조, 안토닌 킨스키, 라두 드라구신 등이 판 더 펜의 단독 질주 득점을 언급했다. 브랜든 오스틴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이야기했지만, 공시에 반 더 펜의 득점도 꼽았다.

이런 와중에 손흥민의 득점만을 언급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벤탕쿠르였다. 벤탕쿠르는 손흥민의 웨스트 햄전 득점을 최고로 뽑았다. 다만 해당 득점이 구체적으로 언제 나왔거나, 구체적인 묘사로 설명하진 않았다. 손흥민은 웨스트 햄을 상대로 통산 9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잉글랜드풋볼리그 카라바오컵에서 2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벤탕쿠르는 과거 손흥민을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꺼내 논란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우루과이 방송에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말에 “쏘니의 사촌 거일 수도 있다. 그들은 거의 비슷하다”라고 답했다. 가벼운 생각으로 동양인을 비하한 벤탕쿠르는 곧바로 비판에 시달렸다. 

벤탕쿠르가 곧바로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사과를 받아들였으나 사건은 일단락되지 않았다. 영국축구협회(FA)는 벤탕쿠르의 행위를 기소했다. 이후 그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9천만 원) 징계를 내렸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벤탕쿠르는 지금까지 토트넘 주축으로 뛰고 있다. 그는 인종차별로 피해를 끼쳤지만, 손흥민의 마지막을 가장 슬퍼했던 선수기도 하다. 벤탕쿠르는 손흥민과 서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나의 캡틴, 나의 형제, 나의 친구이자 파트너! 토트넘에서 형이 많이 그리울 거야“라며 ”형과 가족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사랑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많은 표를 받은 판 더 펜은 자기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던 막시밀리안 아르놀트(볼프스부르크)가 마인츠전 기록한 프리킥 득점을 최고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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