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ori MilanGetty

판 더 펜·로메로 없으면 무너지는 수비진 보강 위해…마침내 새로운 센터백 온다, 이적료 455억에 합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23·네덜란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아르헨티나)가 없으면 처참하게 무너지는 수비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마침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는 모양새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피카요 토모리(27·잉글랜드)를 영입하려는 가운데 AC밀란과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토트넘은 토모리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8일(한국시간) “토모리를 영입하려는 토트넘은 AC밀란과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애스턴 빌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토모리를 영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고, AC밀란과 기본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80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 원)를 더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AC밀란과 이적료 합의를 맺은 가운데, 토모리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토모리가 만약 토트넘행에 동의한다면 이적은 성사될 전망이다. 다만 토모리가 이전부터 AC밀란에 잔류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누누이 비쳐왔던 만큼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앞서 공격진 보강을 위해 마티스 텔(18·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려다가 텔에게 퇴짜를 맞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실제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5억 원)에 합의를 맺었지만, 텔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길 거부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토모리가 잉글랜드 출신인데다, 과거 첼시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던 만큼 적응하는 데 따로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곧바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 토모리는 EPL 통산 17경기(1골)를 뛰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이 토모리를 데려오려는 건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탓이다. 특히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지난 시즌부터 ‘혹사’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 부상이 잦아지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이탈하면 대체할 센터백 자원이 마땅치도 않다. 실제 라두 드러구신(22·루마니아)은 불안정하고, 벤 데이비스(31·웨일스)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토모리는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뛰어난 센터백이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인 방어나 뒷공간 커버에 능하다. 피지컬이 좋아 경합 싸움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과거에는 경기력 기복이 심했고, 또 후방 빌드업에서 실수가 잦았지만,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으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많이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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